작년, 25년 아이들과 어떻게 즐겁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던 중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은 아동·청소년이 서로 협력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자기주도적인 배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복지관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공동체성, 자기주도성과도 맞닿아 있어, 삼성 지원사업에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바쁜 시기라 망설이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새롭고 즐거운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업이 바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몸을 키우고, 맛있는 요리를 경험하는 ‘키(우고) 득(得) 키득’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이 함께 배드민턴을 배우며 신체적 건강을 기르고, ‘바른먹거리부스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교육과 요리활동을 병행하여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배드민턴과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자기주도여행을 기획하고, 이웃을 살피며 나누는 삶을 배우는 건강한 나눔활동도 함께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26년 사업 마무리과정에는 성장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여 한 해 동안의 배움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초등 고학년과 중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을 계획하게 된 배경과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 그리고 이 사업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함께했을 때의 기대되는 장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였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설명회에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사업에 지원한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키득키득' 사업 안내지와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공하였으며, 부모님과 상의한 후 참여 의지가 있는 아이들은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아이들은 하나둘씩 신청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형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기대하는 초등 아이, 형들처럼 배드민턴을 잘 치고 싶은 초등 아이, 배드민턴 대회가 가장 기대된다는 중등 아이, 건강한 요리활동을 통해 요리를 배워보고 싶은 중등 아이, 배드민턴 운동과 건강한 먹거리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중등 아이 등 각기 다른 이유와 다짐을 가지고 많은 아이들이 참여 신청을 해주었습니다.

신청 기간이 종료된 후, 사업에 참여하는 초등·중등 아이들과 함께 평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인바디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현재 신체 상태를 확인하며 건강한 성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근육이 별로 없으니 근육을 많이 키워야겠다.”

“나는 체지방이 많으니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잘 챙겨 먹어야겠어.”

“근육도 부족하고 체지방도 부족하니 운동과 함께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것을 계획해야겠다.”

이처럼 아이들은 키득키득 사업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자신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는 3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으로 '키득키득' 사업이 시작됩니다.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초등 고학년과 중등 아이들을 응원해 주세요.^^

* 이 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