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욕구를 통하여 만들어진 주민 식사모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하고 있는 평화주공 4단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욕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주민이 경험하는 생활 영역별 어려움 중 식생활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16.7%로 건강,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만나는 주민 중 대다수가 밑반찬 및 식사 해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인스턴트식품에 의존하거나 불규칙적 식생활로 고른 영양소 섭취가 이루어지지 못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복지관 청년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40명 중 35명(87.5%)이 독립한 청년들이며, 대부분의 청년은 인스턴트식품과 배달 음식, 외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그나마 건강을 잘 챙기는 청년은 근처 반찬가게에서 밑반찬을 구매하여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통하여 1인 독립청년에게 요리, 식사는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사를 매개로 한 다양한 식사모임을 진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복지관 식당은 큰 화구 및 조리도구로 소모임 장소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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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우리 공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청년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청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따뜻한 관계가 쌓일 수 있는 공간, 더 나아가 청소년에게 청년들의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관계가 이어지도록 주선하기 위하여 지난 2021년 청소년을 위한 청년지원센터(청청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청청센터는 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한 8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청청센터에서 많은 청년이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서로 돕고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이웃 소모임, 여성장애인분들의 자조모임 등 다양한 식사 및 차 모임과 저녁, 주말 시간에는 청년의 요리 동아리 활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식사를 잘 챙겨먹는 일, 이웃과 식사를 함께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을에 인정이 있어야하며,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합니다. 청청센터는 청소년과 청년의 공간이자 다양한 주민분들의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청센터에는 작지만 다양한 세대가 함께 식사를 구실로 모여 인사하고, 나누고, 어려운 일 있을 때 서로 돕는 관계를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진 공간입니다.

누구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부엌으로 전환

"싱크대가 작고 뜨신 물이 안나와서 힘드네." "버너로 조리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한 것 같아." 당초 청청센터는 청소년과 청년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만 조성됐습니다. 부득이하게 복지관에서 할 수 없는 식사모임을 청청센터에서 진행했지만 가스 설치가 되지 않아 버너를 사용하여 조리함에 조리 시간이 길고 안전에 대한 위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작은 싱크대와 조리에 적절하지 않은 공간 배치 등으로 효율적인 요리 활동과 온수기 및 냉난방기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사계절 식사모임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금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식사모임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식사’와 ‘요리’를 매개로 세대를 잇는 요리 활동, 밑반찬 나눔 등으로 지역주민 모두 소통하고 협력하여 주민 간의 관계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식사 모임 후 차 마시며 이웃을 살필 수 있는 우리 동네 공유부엌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링크: 마을에 인정이 흐를 수 있는 공동부엌이 필요합니다. (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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