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마을이야기

마을이야기

[청청센터] 요리동아리 - 밥쁜청년 2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지은 작성일23-07-28 09:12 조회331회 댓글0건

본문

밥쁜청년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

 

 7월 첫째주 요리 동아리에는 복지관 일정이 있어 제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매달 만나다가 얼굴을 보지 못하니 아쉽기도 하고, 동아리에서 만든 맛있는 집밥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저를 위해 감자볶음과 청국장, 후식 멜론까지 제 몫을 덜어 냉장고에 남겨주는 센스! 거기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는 카톡 문자와 활동 사진을 올려준 덕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함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먹서먹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요리로 각자 끼니 해결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끼니를 걱정하고 살피는 사이가 된 것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첫 번째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두번째 모임을 기대했습니다. 모임 전부터 단톡방이 메뉴 이야기로 풍성했습니다. 중복이니 삼계탕에 문어, 전복을 넣고 해신탕을 끓여 먹으며 여름을 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부님께 해신탕에 들어가는 재료도 여쭙고 같이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부님과 함께 준비하는 요리가 어느 때보다 즐겁고 설레였습니다. 하지만 모임 당일, 사부님께서 몸이 좋지 않아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연락주셨습니다. 이내 다른 청년들도 목감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참여가 어렵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쩌다 두 명이 모임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KakaoTalk_20230728_092511991.jpg

 

어차피 모인 김에 요리 대신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보다 사부님과 청년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단톡방에 코로나는 아닌지 서로 걱정하며 건강을 살피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날 오후 애들아 모임 안하길 아주 잘했어. 나 코로나래라는 사부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부님이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아리을 쉬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단톡방에 사부님과 청년들의 건강을 살피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다행히 모두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사부님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셨습니다. 늘 우리를 먼저 살피신 사부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부님을 뺀 단톡방을 만들고 함께 마음을 모아 선물하는 것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청년 모두 너무 좋다며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아프신 사부님을 위해 선물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늘 우리를 살펴주시는 사부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고, 무슨 일을 하든 한 마음이 되어 행동하게 된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든든했습니다.

 

7월 복날, 해신탕으로 건강한 여름 보양식은 먹지 못했지만 무더운 여름날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나누는 밥쁜청년들의 마음을 느끼는 어느날보다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KakaoTalk_20230728_091523656.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마을이야기 목록

게시물 검색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