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문화전수-통통지기로 함께하는 마을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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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연빈 작성일23-11-22 17:59 조회1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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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우리마을 사업은 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문화전수(전통놀이, 전통음식 등) 선생님으로 아이들이나 젊은 부모, 중장년 세대를 만나는 구실을 만들어 드리는 사업입니다.
통통배움마당에서 음식과 놀이, 공예로 옛 기억들을 되살리고 가르치는 법을 배우면서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고 그 중 7명의 어르신이 문화전수를 구실로 하여 다양한 세대를 만나고 싶어 하셨고 통통지기로서 함께하기로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전통놀이(투호, 윷놀이, 화가투, 고누 등)를 젊은 부모세대에게는 전통음식(식혜, 수정과, 바람떡 등) 중장년 세대에게는 한지공예를 전수했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며 ‘통통지기’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강의 안을 작성하며 여러 차례 리허설과 시연을 거쳐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평소 복지관 사업이나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기만 했지만 이번에는 사업 진행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어르신들의 자주성을 살려드렸습니다. 어르신들도 ‘선생님’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기뻐하셨습니다.
전수 활동 이전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처음에는 서툴기도 하고, 어려워하시기도 했습니다. 전수 활동이 거듭될수록 어르신들도 익숙해졌습니다. 또 참여하는 분들과 가까워지니 훨씬 더 편안하게 진행하셨습니다. 전수활동을 마친 후에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선생님이 되어본 게 처음이고 엄마들하고 어색해서 어려웠는데 편하게 대해줘서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배우기만 하다가 선생님으로 활동하니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래도 잘 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 맡아보는 선생님이라는 자리에 어려워하기도 하셨지만 스스로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하며 수업을 준비하는데 열심히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이렇게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참여자로만이 아니라 복지를 제공하는 제공자로서 함께 하여 어르신들의 공생성을 살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 통통조리터에 참여했던 부모님들과 어르신들이 아쉬워하셔서 모두학교와 학산어린이집 아이들의 간식을 같이 준비해보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모두 좋다 하셨고, 한 번 더 만나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즐겁게 만들며 여러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서로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가능성도 발견하고 세대 간의 차이보다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지 못했던 요리를 개량되지 않은 레시피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 뿐 아니라 함께 참여한 부모님들도 세대 차이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어르신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동네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전통이라는 옛것으로 함께 만들고 먹고 이야기 나누며 어울리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져 마을구성원이 한층 더 가까워 졌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남은 최종평가회에서 함께 행복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귀한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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